정태영 현대카드 사장, “우리카드 ‘가나다 카드’는 표절”
상태바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 “우리카드 ‘가나다 카드’는 표절”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4.04.03 11: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이 지난 2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과 사진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이 최근 우리카드가 출시한 신상품 ‘가나다 카드’는 자사 상품을 표절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사장은 지난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제의 두 카드를 게재하고 “한 개인일뿐인 아티스트도 앨범 발표 전에는 표절논란을 피하기 위해 수많은 곡들과 대조를 한다”면서 “표절시비가 나오면 심혈을 기울여 만든 곡을 내리기도 하고 활동을 자제하기도 한다”고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정 사장은 “그런데 막상 큰 조직이 움직이는 다른 분야에선 그런 건 염두에조차 없다”며 “차라리 적당해서 못 본체라도 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이라고 우리카드를 직접 겨냥했다.

특히 정 사장은 “아무튼 현대의 방향을 이렇게 믿고 따라와 준다니 Welcome to Hyundai Card”라며 비아냥거리는 글도 남겼다.

이어 “현대카드의 투 트랙 체계를 우리카드에서 정확하게 이해해 주었다”면서 필요하다면 “365일간의 프로젝트 기간, 21만 시간 인력투입, Insight Trip 9만 마일, 경영진 회의 160번 등 치열했던 1년의 기록까지 보내드리겠습니다”고 덧붙이기까지 했다.

정 사장은 “누군가에게 카피의 대상이 되는 것 또한 우리의 미션”이라면서 “현대카드가 기준이 되고 그것을 모방하는 모든 이들에게 감사합니다”고 자부심도 드러냈다.

또한 글 하단에 사진을 첨부한 정 사장은 “우리카드의 참 쉬운(?) COPY&PASTE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며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지요?”라고 네티즌의 의견까지 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