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7년 만에 K7 풀체인지…12일부터 사전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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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7년 만에 K7 풀체인지…12일부터 사전 계약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6.01.1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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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달 말 출시 예정인 ‘올 뉴 K7’. <기아차 제공>

기아차는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남양연구소에서 이달 말 출시 예정인 올 뉴 K7의 사전 미디어 설명회를 갖고 오는 12일부터 사전 계약에 돌입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2009년 첫 선을 보인 K7은 출시 이후 7년 만에 풀체인지 됐다.

올 뉴 K7은 전륜 8단 자동변속기 탑재, 3.3 람다Ⅱ 개선 엔진 적용, R2.2 디젤 엔진 적용, 동급 최대 휠베이스로 넉넉하고 여유로운 실내공간 제공, 헤드업 디스플레이, 크렐(KRELL) 프리미엄 사운드, 파워트렁크 등 고급 사양을 적용했다.

특히 3.3가솔린 모델의 경우 동급 3.0 가솔린 모델과 비교해 적은 부담의 합리적인 가격대로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파격적인 가격정책으로 올 뉴 K7의 우수한 상품성을 더 많은 고객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기아차 총괄 PM 담당 정락 부사장은 “K7은 차세대 프리미엄을 향한 일념통천(一念通天)의 열정이 담긴 결정체”라며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프리미엄이라는 단어에 철저히 집중했다”고 말했다.

올 뉴 K7은 전륜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이전 모델보다 연비 향상, 부드러운 주행성능을 극대화 했다.

기아차가 독자개발한 전륜 8단 자동변속기는 총 3년2개월의 연구 기간 동안 해외 76건, 국내 67건 등 총 143건의 특허 출원 끝에 완성된 최첨단 변속기다.

이 자동변속기는 기존 6단 자동변속기보다 부드러운 변속감은 물론 연비가 개선되고 중량이 절감되는 등 타사 동급 변속기 대비 월등한 경쟁력을 확보했다.

다단화를 통해 기어비 폭이 기존보다 34% 확장됐으며 저단영역에서는 발진·가속 성능이 향상되고 고단영역에서는 연비 개선과 함께 정숙한 주행감을 실현했다.

특히 다단화로 인해 부품 수가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변속기 자체 무게가 기존 6단 자동변속기 대비 3.5kg 감량됐으며 높은 전달효율 성능을 발휘한다.

변속기를 제어하는 소프트웨어 TCU(트랜스 미션 컨트롤 유닛)를 독자 개발해 자체 제어 기술을 확보했으며 연비 개선을 위한 각종 신기술도 적용했다.

직접제어 밸브바디를 적용해 변속기 내부의 누설 유량을 최소화해 자동변속기의 최대 손실 인자인 오일펌프 용량을 축소했으며 토크 컨버터의 마찰판을 개별 제어가 가능한 다판 구조로 적용해 엔진 저회전 영역과 고토크 영역까지 직결 영역을 확대하는 등 연비 향상을 위한 다양한 신기술도 개발했다.

기아차는 이번에 개발한 전륜 8단 자동변속기를 올 뉴 K7에 탑재하는 것을 시작으로 향후 출시될 준대형급 이상 고급 세단과 SUV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올 뉴 K7은 가솔린 모델 2종(2.4, 3.3)과 신규 도입된 2.2 디젤 모델, 3.0 LPi 모델 등 총 4가지 엔진으로 운영된다.

올 하반기에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해 총 5개 라인업으로 확대된다.

3.3 가솔린 모델과 2.2 디젤 모델은 고급스러운 승차감이 특징인 람다Ⅱ GDi 개선 엔진과 동급 디젤 최고 연비를 자랑하는 R 2.2 E-VGT 엔진이 각각 탑재되고 국산 최초로 전륜 8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돼 동급 최고 수준의 강력한 동력성능은 물론 고객들이 선호하는 정숙하고 부드러운 승차감과 뛰어난 경제성까지 확보했다.

3.3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290마력(ps), 최대토크 35.0kg·m의 엔진성능을 구현했으며 공동고시 신연비 기준 복합연비 10.0km/ℓ로 이전 모델의 3.0 가솔린과 동등한 수준의 연비를 구현했다.

2.2 디젤 모델은 최고출력 202마력(ps), 최대토크 45.0kg·m, 복합연비 14.3km/ℓ로 동급 디젤 중 가장 높은 연비를 달성했다.

이와 함께 2.4 가솔린 모델은 세타Ⅱ GDi 개선 엔진이 탑재돼 1500rpm대 저중속 영역에서의 성능을 강화, 실사용 구간에서 더욱 경쾌한 가속감과 향상된 주행성능을 제공하며 최고출력 190마력(ps), 최대토크 24.6kg·m, 복합연비는 11.1km/ℓ의 엔진 성능을 확보했다.

3.0 LPi 모델은 최고출력 235마력(ps), 최대토크 28.6kg·m, 복합연비는 7.4km/ℓ다.

▲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 전자연구동 반무향실에서 연구원들이 ‘올 뉴 K7’에 탑재된 크렐(KRELL) 사운드 시스템을 테스트하고 있다. <기아차 제공>

올 뉴 K7은 전장 4970mm, 전폭 1870mm, 전고 1470mm, 축거 2855mm의 국내 준대형 세단 최대 수준의 제원을 갖췄다.

특히 실내공간을 좌우하는 축거는 동급 최대 크기로 이전 모델보다 10mm 확대해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했으며 운전석과 후석의 힙포인트를 낮추고 헤드룸을 늘리는 등 운전자뿐만 아니라 모든 탑승객이 여유롭고 편안한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전폭은 이전 모델 대비 20mm 늘려 시원하고 당당한 인상을 완성했으며 전고는 5mm 낮춰 한층 스포티하고 속도감 있는 외관 이미지를 구현했다.

외관 디자인은 음각 타입의 라디에이터 그릴이 적용돼 고급스럽고 대담해진 전면부, 풍부한 느낌의 면처리와 스포티한 비례로 속도감이 느껴지는 측면부, 간결하면서도 볼륨감 있게 마무리된 후면부를 통해 세련되고 품격있는 모습으로 완성됐다.

이와 함께 알파벳 Z 형상으로 빛나는 올 뉴 K7만의 독창적인 헤드램프와 브레이크 램프가 적용돼 주·야간 주행 시는 물론 브레이크 페달을 밟는 순간에도 차량의 고급스러움이 돋보일 수 있도록 했다.

올 뉴 K7은 철저한 차체 기본 강성 강화 설계와 첨단 공법으로 동급 최고의 차체 강성을 달성했다.

일반 강판 대비 무게는 10% 이상 가벼우면서도 강도는 2배 이상 높은 초고장력 강판(AHSS)의 적용비율을 51%로 대폭 확대해 차량의 안전성과 주행성능을 한 차원 끌어올렸다.

이와 함께 구조용 접착제 확대 적용, 정측면·측면 충돌 시 승객실을 보호하는 전석 도어 개구부 전 구간 핫스템핑 적용, 충돌 하중 경로 강화 등 차체 구조 혁신을 통해 외부 충격에 의한 차체 비틀림 강성을 기존 대비 35.4% 향상시켰다.

또한 충격의 정도와 탑승객을 감지해 전개를 제어하는 어드밴스드 에어백이 포함된 9에어백(운전석, 동승석, 운전석 무릎, 전복 대응 전·후 사이드 및 커튼)을 기본 적용했다.

고객의 안전한 주행을 지원하기 위해 후측방 충돌 회피 지원 시스템(SMART BSD), 긴급제동 보조 시스템(AEB),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 등도 탑재됐다.

이외에도 미국의 최상급 오디오 브랜드 크렐(KRELL)의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국산 최초로 적용해 탑승객이 원음에 가까운 최상의 입체 사운드를 즐길 수 있게 했다.

올 뉴 K7의 가격은 2.4 가솔린 모델 3080~3110만원, 2.2 디젤 모델 3360~3390만원, 3.3 가솔린 모델 3480~3940만원, 3.0 LPi 모델 2640~3110만원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올 뉴 K7은 프리미엄 상품성을 구현하고 최대한 많은 고객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상품 기획부터 개발·출시 준비 단계까지 온 힘을 다하고 있는 신차”라며 “앞으로 준대형 세단 시장을 압도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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