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 2년 연속 수입차 국내 판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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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 2년 연속 수입차 국내 판매 1위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6.01.07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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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년 연속 수입차 국내 판매 1위를 기록한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이 2년 연속 수입차 최다 판매 차량으로 이름을 올렸다.

7일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은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9467대를 판매해 2년 연속 베스트셀링카 정상에 올랐다.

2012년 3468대로 5위, 2013년 5500대로 2위를 차지한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은 2014년 총 8106대가 팔리며 처음 연간 베스트셀링카에 등극한 바 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은 지난해 3분기까지 폭발적인 판매 기록을 보인 모델”이라며 “폭스바겐 스캔들로 주춤하는 듯 보였지만 4분기 들어 파격적인 프로모션으로 다시 국내 소비자들을 끌어들였다”고 말했다.

실제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은 배기가스 조작 스캔들에도 지난해 9월과 11월 베스트셀링카에 랭크됐다.

폭스바겐의 이 같은 프로모션은 다른 모델 판매에도 영향을 미쳤다. 폭스바겐 골프 2.0 TDI가 6212대를 판매하며 4위를 차지했고 파사트 2.0 TDI는 4793대를 팔며 8위에 랭크됐다.

아우디 A6 35 TDI의 성장세도 눈에 띈다. 7049대를 판매하며 BMW 502d를 제치고 2위에 올라선 것이다.

아우디 관계자는 “지난해 5월 풀체인지에 준하는 부분 변경 모델이 출시되면서 동급 차종 가격대비 성능이 우수하다는 평을 받은 것이 인기 비결”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폭스바겐 산하 브랜드가 연간 베스트셀링 1·2·4·8위를 기록하며 배기가스 조작 스캔들이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2013년 2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켜온 BMW 520d는 2014년 폭스바겐 티구안에게 베스트셀링 자리를 내주며 2위로 밀려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연간 6640대를 판매하며 2위 자리까지 내주고 3위에 그쳤다.

BMW 관계자는 “BMW 520d xDrive가 지난해 4309대를 판매하며 기존 모델의 판매량이 다소 줄었을 뿐”이라며 “연간 브랜드 등록대수는 4만7877대로 지난 2009년 이후 7년 연속 1위 자리를 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BMW 520d 외에 320d는 5154대로 5위를 차지했으며 520d xDrive도 4309대를 판매하며 9위에 랭크됐다.

메스세데스-벤츠는 E220 블루텍이 5139대를 판매하며 6위에, E250 블루텍 4매틱이 4123대로 10위를 기록했다.

렉서스 ES300h는 5006대를 판매하며 7위에 올라 독일차 강세 속에서 유일하게 일본차의 자존심을 지켰다.

한편 지난해 12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11월보다 6.0% 증가한 2만4366대로 집계돼 지난해 연간으로는 24만3900대를 기록했다. 이는 2014년 연간 19만6359대보다 24.2%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연간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BMW 4만7877대, 메르세데스-벤츠 4만6994대, 폭스바겐 3만5778대, 아우디 3만2538대, 포드 1만358대, 렉서스 7956대 등이었다.

배기량별로는 2000cc 미만 13만6107대(55.8%), 2000~3000cc 미만 8만5451대(35.0%), 3000~4000cc 미만 1만5269대(6.3%), 4000cc 이상 6606대(2.7%), 기타 467대(0.2%)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19만7396대(80.9%), 일본 2만9003대(11.9%), 미국 1만7501대(7.2%) 순이었고 연료별로는 디젤 16만7925대(68.8%), 가솔린 6만5722대(26.9%), 하이브리드 9786대(4.0%), 전기 467대(0.2%) 순이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윤대성 전무는 “지난해 수입차 시장은 안정적인 환율과 유가, 개별소비세 인하 등 긍정적인 외부 환경과 더불어 중·소형, SUV, 개인구매, 디젤 등이 시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면서 2014년 대비 증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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