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CES서 2030년 완전 자율주행 시대 로드맵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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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CES서 2030년 완전 자율주행 시대 로드맵 제시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6.01.06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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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행중인 기아차 쏘울 EV 자율주행차의 실내. <기아차 제공>

기아자동차가 2016 CES에서 첨단 자율주행 기술의 현재와 미래 비전을 제시하며 2030년 완전 자율주행 시대 목표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기아차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2016 CES에서 첨단 자율주행 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첨단 자율주행 기술을 아우르는 신규 브랜드 ‘드라이브 와이즈(DRIVE WISE)’도 새롭게 론칭하고 향후 자율주행 관련 기술 개발 로드맵을 밝혔다.

기아차는 자율주행 기술의 핵심이 되는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기반 신기술을 대거 전시했다.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S)을 비롯해 차선유지 지원 시스템(LKAS),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 등 현재 주요 양산차에 적용되고 있는 기술부터 고속도로 자율주행 시스템(HAD), 혼잡구간 주행지원 시스템(TJA), 자율주차 및 출차 등 향후 양산차 적용을 목표로 개발 중인 선행기술에 이르기까지 모든 기술이 총망라됐다.

특히 자율주행 기술을 집약시킨 전기차 기반의 쏘울 EV 자율주행차를 전시하며 기술력을 과시했다.

쏘울 EV 자율주행차는 독자 기술로 개발된 고속도로 자율주행(HAD), 도심 자율주행(UAD), 혼잡구간 주행지원(TJA), 비상 시 갓길 자율정차(ESS), 선행차량 추종 자율주행(PVF), 자율주차 및 출차 등의 지능형 고안전 자율주행 기술들을 탑재한 미래형 자율주행 차량이다.

실제 도로 환경에서 더 안정적이고 정밀한 운행을 위해 위치 및 주행환경 인식 기술, 경로생성 및 주행상황 판단 기술, 차량 제어 기술도 추가 적용했다.

▲ 기아차가 2016 CES에 출품한 쏘울 EV 자율주행차의 주행 모습. <기아차 제공>

이처럼 다양한 기술이 적용된 쏘울 EV 자율주행차는 탑재된 GPS와 정밀지도를 이용해 차량의 정확한 위치를 계산하고 차량 전·후·측방에 장착된 센서를 통해 차량·보행자 등 주변 상황을 정밀하게 파악해 실제 주행에 반영한다.

쏘울 EV 자율주행차는 지난해 12월 미국 네바다 주로부터 고속도로 자율주행 면허를 취득했으며, 이어 1월 초 글로벌 기자단을 대상으로 진행된 시승회에서 완전 자율주행 시연에도 성공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쏘울 EV 자율주행차에 탑재된 모든 기술을 실제로 구현하는 ‘자율주행차 가상현실 체험존’을 마련하고 관람객들이 자율주행 상황을 가정한 영상물 ‘프로젝트 쏘울’의 주인공이 돼 다양한 자율주행 기술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적용되고 있는 기술 외에도 향후 양산차 적용을 목표로 개발 중인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 관련 선행 기술들도 대거 공개했다.

기아차가 개발 중인 선행 기술은 고속도로 주행지원 시스템(HDA), 부주의 운전경보 시스템(DAA), 후측방 충돌회피지원 시스템(SBSD), 자율주차 및 출차 지원 등이 있다.

이는 향후 미래 시대에 도래하게 될 완전 자율주행차의 뼈대가 되는 기술들이다.

무선 통신망을 바탕으로 차량이 운전 중 다른 차량이나 인프라와 정보를 교환하거나 공유함으로써 차량 주변 환경을 더욱 정확히 인지하도록 하는 V2X 기술도 선보였다.

기아차는 현장에 미래형 칵핏인 ‘뉴 기아 아이(New Kia×i)’를 설치해 관람객들이 자율주행 영상 체험을 통해 관련 선행 기술들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칵핏을 통해 차량 시스템을 이용해 집안 조명, 냉·난방을 제어하는 스마트홈 시스템, 차량에 내장된 자체 지불 기능으로 주유소·톨게이트 비용 등을 자동으로 결제하는 자체 지불 시스템 등 첨단 IT 기능들도 체험할 수 있다.

기아차는 이 같은 기술들을 바탕으로 가까운 미래에 실제 마주하게 될 운전 모습을 반영한 ‘노보(NOVO)’ 콘셉트카도 함께 전시했다.

2015년 서울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준중형 스포츠백 콘셉트카 노보는 다양한 자율주행 기능과 IT 융합 기술을 적용해 고도의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스마트 IT 기능을 갖춘 미래 지향적 콘셉트카로 재탄생했다.

기아차는 CES 개막에 앞서 5일(현지시간) 기자단을 대상으로 열린 프레스데이 행사에서 자율주행 기반 신규 브랜드인 ‘드라이브 와이즈(DRIVE WISE)’를 최초로 공개했다.

드라이브 와이즈는 ‘번거롭고 성가신 운전으로부터의 완벽한 해방’을 콘셉트로 다양한 자율주행 기반 기술을 통해 운전자의 안전과 편의를 향상시킴으로써 ‘기분 좋은 운전’을 지향한다.

기존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기능 간 결합은 물론 텔레매틱스·내비게이션·IT와의 연동·융합을 통해 월등히 향상된 인식과 제어를 수행하는 자율주행 차량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아차는 드라이브 와이즈 브랜드 론칭을 기점으로 관련 기술을 더 체계적으로 발전시켜 오는 2020년 부분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를 달성한 뒤 2030년경에는 완전한 자율주행 자동차 시대가 도래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CES에서 기아차는 ‘자율주행을 위한 진화’를 주제로 자율주행 관련 기술을 대거 선보였다”면서 “앞으로도 자동차와 IT 간 융합을 통한 최첨단 기술력 확보에 주력함으로써 미래 스마트카 시장을 이끄는 선도 업체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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