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5 소비자 반응, ‘미적지근’ 넘어 ‘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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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5 소비자 반응, ‘미적지근’ 넘어 ‘싸늘’
  • 한정곤 기자
  • 승인 2014.03.31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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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럭시S5

갤럭시S5가 국내 시장에 선출시됐지만 소비자 반응은 이상하리만치 잠잠하다.

당초 갤럭시S5는 4월11일 글로벌 동시 출시예정이었지만 지난 27일 SK텔레콤에 의해 국내에서는 선출시됐다.

이날 SK텔레콤의 번호이동순증은 5833건. 갤럭시S5 출시 이전인 25일과 26일 각각 6013건과 6020건에 비하면 오히려 줄어들었다.

출시 이틀째인 28일 7297건으로 올라서기는 했지만 예전과 같은 반응은 아니다.

한국투자증권 이승혁 연구원은 31일 보고서를 통해 “SK텔레콤이 갤럭시S5라는 강력한 모델을 내세우고도 KT와 LG유플러스의 고객을 뺏어오지 못한 점을 고려하면 갤럭시S5의 소비자 반응은 아직 미지근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확한 수요예상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갤럭시S5에 대한 소비자의 싸늘한 반응은 세 가지로 요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우선 국내 이동통신시장이 영업정지 시기로 소비자 구매가 급격히 위축된 상황이라는 점이다. 여기에 삼성전자가 공급하는 갤럭시S5의 초도물량이 부족한 것으로 추정되고, 물량부족으로 실질수요가 대기수요로 전환된 점 등이 꼽히고 있다.

다만 이 같은 흐름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재현될 경우 삼성전자의 1분기 휴대폰 실적은 장담하기 힘들어진다.

이 연구원은 갤럭시S5의 1분기 출하대수를 100만대로 예상하고, 2분기에는 1800만대로 전망했다.

갤럭시S5의 연간 출하대수를 갤럭시S4와 동일한 4400만대로 전망하면서도 갤럭시S4가 첫 분기 2000만대 출하 이후 급감했던 것과 달리 갤럭시S5는 점진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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