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전세 거래 동반 감소…1기 신도시 전셋값도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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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전세 거래 동반 감소…1기 신도시 전셋값도 하락세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5.11.2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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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거래 비수기로 접어들면서 서울 아파트의 매매·전세 거래가 줄면서 가격 상승세도 꺾였다.

2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1월 4주차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올라 지난주에 비해 0.03%포인트 내렸고 전세가격도 0.06%포인트 하락한 0.1%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이 26일 집계한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는 8466건, 전세 거래는 6606건으로 10월보다 각각 27%, 30% 정도 줄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 아파트 시장도 비수기로 수요가 줄면서 매매와 전세 모두 상승세가 주춤한 모습이다.

아파트 매매가격은 신도시(0.02%), 경기·인천(0.02%) 모두 소폭의 오름세가 이어졌다. 전세가격은 경기·인천이 0.05% 올랐고 신도시는 큰 변동 없이 보합세를 나타냈다.

▲ <자료=부동산114>

서울 매매시장은 겨울 비수기로 수요가 크게 줄어둔 가운데 종로구(0.17%), 광진구(0.14%), 은평구(0.13%), 동작구(0.12%), 도봉구(0.11%), 양천구(0.1%), 강서구(0.09%), 강북구(0.08%), 송파구(0.07%) 순으로 상승했다.

종로구는 명륜2가 대학로 주변의 아남 아파트가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대학로 주변으로 매매 거래할 수 있는 물량이 적은 데다 전세 수요마저 매매로 유입되면서 1500만~2000만원 상승했다.

광진구는 일부 급매물이 거래된 단지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으며 은평구 역시 중소형 면적에 실수요가 간간이 이어지면서 은평뉴타운을 중심으로 올랐다.

반면 매수세가 크게 위축된 관악구(0.06%), 노원구(0.03%), 강동구(0.03%)는 소폭 하락했다.

신도시는 판교(0.04%), 평촌(0.03%), 분당(0.02%), 일산(0.02%), 중동(0.02%), 김포한강(0.02%), 동탄(0.01%) 순으로 상승했다.

신도시 역시 매수세가 크게 줄면서 가격 상승도 주춤한 모습이다. 판교는 일부 전세수요가 매매로 이어지면서 백현동 백현마을2단지 중대형 면적 등이 2000만원 가량 올랐다.

평촌은 소형 면적 중심으로 거래가 간혹 이어졌고 분당 역시 중소형 면적 중심으로 올랐다.

반면 수요가 크게 위축된 산본은 0.01%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광명시(0.06%), 시흥시(0.05%), 하남시(0.04%), 화성시(0.04%), 인천시(0.03%), 고양시(0.03%), 평택시(0.03%), 과천시(0.02%), 김포시(0.02%), 의왕시(0.02%) 순으로 올랐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광진구(0.61%), 도봉구(0.39%), 강서구(0.35%), 중랑구(0.24%), 동작구(0.21%), 은평구(0.19%), 구로구(0.15%), 양천구(0.15%), 성동구(0.13%), 노원구(0.09%) 순으로 상승했다.

광진구는 대체적으로 전세수요가 크게 줄었지만 국지적으로 전세물건이 부족한 단지가 올랐다. 도봉구 역시 전세물건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단지를 중심으로 올랐으며 강서구는 비교적 입주연차가 길지 않은 중대형 면적 중심으로 올랐다.

신도시는 2기신도시가 0.05% 올라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1기신도시는 0.02% 내려 하락세로 돌아섰다. 산본(0.26%), 중동(020%)이 크게 하락한 영향이 컸다.

판교(0.08%), 분당(0.07%), 김포한강(0.07%), 파주운정(0.06%), 평촌(0.03%), 일산(0.03%) 순으로 상승했다.

판교는 판교동 판교원마을9단지 중소형 면적이 1000만원 정도 올랐고 분당은 금곡동 청솔공무원, 정자동 정든우성, 이매동 이매삼성 등 모든 면적대에서 250만~40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파주시(0.16%), 안산시(0.13%), 의정부시(0.12%), 고양시(0.09%), 시흥시(0.08%), 광명시(0.07%), 인천시(0.06%), 화성시(0.06%), 안양시(0.05%) 순으로 올랐다.

경기·인천은 비교적 전셋값이 저렴한 수도권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올랐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임병철 연구원은 “가계부채 증가, 미국 금리인상 임박 등 주택 구매 심리를 위축시키는 우울한 소식이 이어지면서 수도권 아파트 시장 역시 위축되고 있다”면서 “당분간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정중동의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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