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 0.07% 상승…상승폭 축소·관망세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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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가 0.07% 상승…상승폭 축소·관망세 확산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5.11.20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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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4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가격상승에 따른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달 들어서는 공급과잉과 가계부채 등 논란이 일면서 거래시장의 관망세가 가격 상승폭을 제한하고 있다.

2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1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주간 0.07%의 변동률을 보이며 지난주 0.09%에 비해 0.02%포인트 상승폭이 줄었다.

신도시(0.04%)와 경기·인천(0.03%)도 상승폭이 확대되지 않았다.

전세시장 역시 계절적 비수기 요인이 크게 작용하며 서울(0.16%), 신도시(0.02%), 경기·인천(0.05%) 모두 상승폭이 커지지 않았다. 다만 재계약이나 월세전환 등으로 전세시장의 국지적 불안양상은 이어졌다.

▲ <자료=부동산114>

매매시장은 서울이 양천구(0.23%), 중구(0.19%), 강남구(0.13%), 동대문구(0.11%), 서대문구(0.10%), 노원구(0.09%), 성북구(0.09%), 송파구(0.09%) 순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양천구는 목동택지개발사업지구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수립 용역 발주 소식으로 재건축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의 문의가 이어졌다.

중구는 황학동 롯데캐슬베네치아가 면적별로 1000만~2500만원 가량 올랐다. 강남구는 수서동 까치진흥, 개포동 우성3차, 일원동 푸른마을 등이 500만~2500만원 정도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반면 강동구(0.08)와 금천구(0.05%)는 이번 주 매매가격이 소폭 하락했다.

강동구는 둔촌동 둔촌주공1·2·3·4단지가 조합원 분양신청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당초 예상보다 조합원 분담금이 늘어나면서 매매가격이 약세를 보였다. 금천구는 매수세가 줄면서 거래시장이 한산해진 영향이다.

신도시는 광교(0.21%), 일산(0.06%), 중동(0.06%), 동탄(0.04%) 순으로 매매가격 상승폭이 컸다.

광교는 신분당선 연장 개통(2016년 2월예정)이 임박해지며 매수자들의 관심이 높다. 여기에 최근 전셋값까지 가파르게 상승하며 매매에 관심을 돌리는 수요자들이 많다.

경기·인천은 파주(0.12%), 평택(0.08%), 안산(0.06%), 의정부(0.06%), 오산(0.06%), 부천(0.05%), 시흥(0.05%) 순으로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중구(0.77%), 양천구(0.67%), 강남구(0.29%), 동작구(0.28%), 관악구(0.23%), 마포구(0.21%), 동대문구(0.19%)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양천구는 목동 목동신시가지3단지, 신정동 목동신시가지9단지가 월세와 반전세 위주로 매물이 나오면서 대규모 아파트지만 전세매물이 귀하다.

중구는 황학동 롯데캐슬베네치아, 회현동1가 남산롯데캐슬아이리스 등이 역세권의 도심아파트로 전세입자의 문의가 꾸준하다.

신도시는 광교(0.36%), 일산(0.06%), 김포한강(0.04%), 산본(0.01%)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동탄(0.10%)은 반송동 시범다은포스코더샵, 능동 숲속마을모아미래도2단지가 500만~3500만원 가량 내렸다. 동탄2신도시 입주물량 여파로 전세물건에 여유가 있다.

평촌도 전세수요가 줄면서 공작LG 전셋값이 500만원 정도 하향 조정됐다.

경기·인천은 김포(0.22%), 시흥(0.13%), 하남(0.13%), 군포(0.12%), 의왕(0.12%), 파주(0.12%), 부천(0.11%) 순으로 전세가격 상승폭이 컸다.

부동산114는 “정부 부동산 정책이 부양에서 관리로 접어들어 가격 상승흐름 유지에 적잖은 압박 요인이 될 것”이라며 “연일 상승세를 나타내던 부동산 시장도 매수심리가 불안해지며 위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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