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사 짭짤한 수익…하나SK도 흑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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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사 짭짤한 수익…하나SK도 흑자전환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4.03.10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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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사가 지난해 짭짤한 재미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정보 유출사태로 고객신뢰도에 큰 상처를 입은 것과 달리 호주머니는 두둑이 채운 것이다.

1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3년중 신용카드 경영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7개 전업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6597억원으로 전년 1조3056억원 대비 27.1%가 상승한 3541억원이었다.

이는 주식매각이익이 전년 대비 크게 감소했지만 리볼빙 자산에 대한 강화된 충당금을 2012년 중 적립함에 따라 지난해 대손비용이 38%나 감소했기 때문이다.

또 시중금리 하향 안정화 추세로 조달비용도 13.1% 감소했다.

특히 가맹점수수료체계 개편에 따른 카드수익이 1.1% 감소했음에도 모집비용 축소 등을 통해 카드비용 2410억원(2.6%)를 절감했던 것이 주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카드사별로는 신한카드가 6984억원으로 가장 많은 이익을 냈다. 이어 KB국민(3532억원), 삼성(3115억원), 현대(1151억원), 비씨(114억원), 롯데카드(669억원) 순으로 이익 규모가 컸다.

2012년 65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하나SK카드도 지난해 133억원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말 현재 8개 전업카드사(우리카드 포함)의 총채권 연체율은 1.82%로 지난해 9월말 대비 0.16%포인트가 하락했다. 총채권이 소폭 증가한 가운데 연체채권 감소한 탓이다.

카드자산 잔액은 81조원으로 지난해 9월말(78.5조원) 대비 2조5000억원(+3.2%) 증가했다. 신용판매자산(53조2000억원)이 2조3000억원(4.5%) 증가했고 카드대출자산(27조8000억원)은 카드론 잔액 증가에 따라 3000억원(1.1%)이 증가했다.

지난해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를 이용한 구매실적은 581조6000억원으로 전년(560조3000억원) 대비 21조3000억원(+3.8%) 증가했지만 증가율은 다소 둔화됐다.

이중 신용카드 이용실적(488조9000억원)은 전년(478조원) 대비 2.3%(10조9000억원) 증가했으며 체크카드 이용실적(92조7000억원)은 전년(82조3000억원) 대비 12.6%(10조4000억원) 증가했다.

전체 카드구매 실적 대비 체크카드 비중은 15.9%로 전년 이용비중(14.7%)에 비해 1.2%포인트 상승했다.

카드대출 실적은 96조7000억원으로 전년(99조7000억원) 대비 3조원(3.0%) 감소했다. 현금서비스 실적(68조3000억원)이 전년 대비 6조7000억원(8.9%) 감소한 반면 카드론 실적(28조4000억원)은 3조7000억원(15.0%) 증가했다.

지난해말 현재 신용카드 발급 수는 1억203만매로 휴면카드 정리 등에 따라 지난해 9월말 대비 219만매(2.1%)가 감소했다. 휴면카드 수는 1395만매로 전체 카드수의 13.7% 수준이다. 이는 지난해 9월말 1551만매 대비 156만매(10.1%) 감소한 것이다.

체크카드 발급 수는 9752만매로 지난해 9월말 9604만매에 비해 148만매(1.5%)가 증가했다.

특히 우체국, 새마을금고, 저축은행, 신협 등의 체크카드 수 620만매를 포함할 경우 지난해말 체크카드 발급 수는 1억372만매에 달한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올해는 수익성 하락 압력이 지속되는 등 경영 불확실성이 증가했다”면서 “시장점유율 제고를 위한 카드업계의 과도한 마케팅 확대 등 과열경쟁이 유발되지 않도록 철저히 지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업카드사별 순이익 현황
(단위 : 억원, %)
회사명 '12.1~12월 '13.1~12월 증감 증감률
(A) (B) (C=B-A) (C/A)
신 한 5,037 6,984 1,947 38.7
삼 성 6,3881) 3,115 △3,273 △51.2
현 대 187 1,151 963 514.1
KB국민 179 3,532 3,353 1,873.00
롯 데 1,010 669 △341 △33.8
하나SK △652 133 785 흑자전환
비 씨 907 1,014 106 11.7
합 계 13,056 16,597 3,541 27.1
주 : 1) 에버랜드 주식매각이익(5,350억원, 세후기준)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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