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온 날 교통사고 10.3% 상승…치사율 4.3배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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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온 날 교통사고 10.3% 상승…치사율 4.3배 높아”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5.07.30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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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교통안전문화연, 최근 5년간 강수로 인한 교통사고비용 연평균 3584억원
 

최근 5년 간 강수 발생일의 평균 사고발생 건수는 10.3%포인트 증가했고 이를 비용으로 환산하면 연평균 358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29일 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발표한 ‘강수량 변화에 따른 교통사고 영향과 피해비용’ 분석 결과에 따르면 강수 발생일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일평균 2814건으로 비가 오지 않은 날 2552건보다 262건(10.3%) 많았다.

또 강수량 10mm 증가에 따라 평균 사고건수는 약 4%포인트씩 지속적으로 증가해 강수량 80mm초과 구간에서 일평균 3607건으로 최대값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09~2013년 사고조사 자료에 따르면 비가 오는 상태에서의 교통사고 100건당 치사율은 평균 2.28명으로 전체 평균 교통사고 치사율 0.53명 보다 4.3배 높았다.

이는 빗길에서의 차량 정지거리 증가로 추돌·도로이탈 사고가 많은 것과 폭우로 인한 전방시야 제약으로 중대사고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최근 3년간 교통사고 1만건당 사망자수도 비가 오지 않는 날 45.7명보다 비 온 날 218.3명으로 4.8배 높았다. 특히 비 온 날 추돌사고 사망자수와 도로 이탈사고 사망자수는 비 오지 않은 날 대비 각각 6.2배, 6.4배 높았다.

또한 주차 차량 추돌사고 사망자수는 10.3배 높게 분석됐다.

평균사고 증가 건수를 기준으로 강수 발생일 교통사고 비용을 추정한 결과 최근 5년간 총 1조7920억원으로 추산돼 연평균 3584억원의 사고피해 비용이 발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사고 구성 요소별 연평균 사고비용은 인적피해 2750억원, 물적피해 835억원으로 인적 피해가 약 3.3배 높았다.

사상자 상태별 피해금액은 중상자가 전체 인적피해 금액의 절반 이상인 53.0%(1456억원)를 점유하고 있으며 경상 33.5%(922억원), 사망(201억) 순이었다.

 

한편 젖은 노면에서 시속 80km에서 급제동 시 정지거리를 측정한 결과 바닥 홈 깊이 2.0mm 이하의 과마모 타이어 59.2m보다 바닥 홈 깊이 6.0mm의 양호한 타이어는 53.1m로 과마모된 타이어가 6.1m(11.5%) 더 길었다.

또한 신품 타이어는 마른노면 대비 젖은 노면에서의 정지거리가 6.8m(14.5%) 늘어난 반면 과마모 타이어는 12.3m(26.2%)나 더 늘어났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관계자는 “비 올 때의 사고는 운전자에게 치명적인 결과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운전자 스스로 경각심을 갖고 감속운전과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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