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여섯 달 연속 상승…5월 0.1%↑
생산자물가가 농림수산품과 서비스 등이 오르면서 여섯 달 연속 상승했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5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9.25로 전달(119.16)보다 0.1% 올랐다.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12월(0.1%) 반등해 1월(0.5%)·2월(0.3%)·3월(0.2%)·4월(0.3%)에 이어 여섯 달 연속 상승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2.3% 올라 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생산자가 국내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로 경기동향 판단지표와 GDP 디플레이터 등으로 이용된다. 2015년 100을 기준으로 한다.
지난 5월에는 농림수산품과 서비스 등이 올라 생산자물가를 끌어올렸다.
품목별로는 농산물(-7.5%), 축산물(-1.3%)이 내려 농림수산품이 4.0% 하락했다.
공산품은 제1차금속제품(1.3%)이 올랐지만 석탄·석유제품(-3.5%) 등이 내려 보합을 기록했다.
전력·가스·수도·폐기물은 산업용도시가스(5.3%)가 올라 0.5% 상승했다.
서비스는 정보통신·방송서비스(5.3%), 음식점·숙박서비스(0.2%) 등이 올라 0.5% 상승했다.
세부 품목 중에서는 동1차정련품(6.6%), 아연1차정련품(13.0%), 산업용도시가스(5.3%), 소프트웨어개발공급(6.3%) 등의 상승률이 컸다.
반면 참외(-52.4%), 오이(-34.6%), 닭고기(-5.4%), 경유(-5.7%) 등은 상대적으로 많이 내렸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이 2.0% 하락했고 신선식품은 8.0% 내렸다. 에너지는 0.7% 내렸고 IT는 1.6% 사승했다. 식료품·에너지 이외는 0.3% 올랐다.
물가변동의 파급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공급(국내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원재료, 중간재, 최종재의 가공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원재료(1.2%), 중간재(0.1%), 최종재(0.1%)가 올라 0.2% 상승했다. 작년 같은 달보다는 2.2% 올랐다.
품목별로는 국내출하(-2.8%)가 내렸지만 수입(2.4%)이 올라 원재료가 1.2% 상승했고 중간재는 국내출하(0.1%)와 수입(0.1%)이 모두 올라 0.1% 상승했다. 최종재는 자본재(-0.2%), 소비재(-0.9%)가 내렸지만 서비스(1.0%)가 올라 0.1% 상승했다.
국내 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는 농림수산품(-4.0%), 공산품(-0.2%) 등이 내려 0.1% 하락했다.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3.3% 올랐다.
품목별로는 국내출하(-4.0%)와 수출(-4.6%)이 모두 내려 농림수산품이 전달보다 4.0% 하락했고 공산품은 수출(-0.6%)이 내려 0.2%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