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E 250, 두 달 연속 수입차 베스트셀링카…누적 판매량도 1위

10월 수입차 판매 전달보다 5.5%↓…벤츠, 석 달 연속 BMW 앞질러

2023-11-03     심양우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E 250가 2위와의 판매 격차를 크게 벌리며 두 달 연속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왕좌를 이어갔다. 전달 톱10에서 사라졌던 BMW 520은 다시 톱10에 진입했다.

전체판매량에서는 벤츠가 석 달 연속 BMW를 앞섰다. 판매 순위 10위권에는 벤츠와 BMW 가 각각 4개 트림, 렉서스와 볼보가 각각 1개 트림을 올렸다.

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 10월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1위는 2412대가 팔린 메스데데스-벤츠 E 250이 차지했다.

전달 10개월 만에 정상을 탈환한 벤츠 E 250는 2위 BMW 320(777대)와의 격차를 무려 3배 이상까지 벌리며 두 달 연속 1위를 이어갔다.

이로써 벤츠 E 250은 1~10월 누적 판매량에서도 9296대로 2위 BMW 520(8251대)을 올들어 처음 앞질렀다.

벤츠는 E 520 외에 E 350 4MATIC(476대), E 220 d 4MATIC(459대), GLC 300 4MATIC(368대)를 각각 4위, 5위, 8위에 올렸다.

BMW는 2위 320 외에 399대가 팔린 X7 2.0이 지난 7월 7위(365대) 이후 석 달 만에 톱10에 재진입하며 6위에 올랐고 630 eDrive Gran 투리스모가 384대 판매로 7위에 자리를 잡았다.

또한 올해 1월(993대)·2월(1310대)에 이어 4월(772대) 다시 정상 탈환에 이어 5월(804대)·6월(1216대)·7월(886대)·8월(896대)까지 다섯 달 연속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정상을 차지했던 520은 363대가 팔려 9위로 톱10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

렉서스 ES300h은 529를 판매해 전달(465대) 6위에서 3계단 오른 3위를 차지했으며 볼보 XC60 B5 AWD는 323대가 팔려 10위에 턱걸이했다.

[자료=한국수입자동차협회]

한편 지난 10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는 9월(2만2565대)보다 5.5% 감소한 2만1329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2만5363대)보다는 15.9% 줄어든 수치다.

1~10월 누적대수는 21만9071대로 전년 동기(22만5573대)보다 2.9% 감소했다.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 6612대, BMW 5985대, 볼보 1263대, 아우디 1151대 등의 순으로 1000대 이상 팔렸다.

이어 렉서스 963대, 폭스바겐 853대, MINI 732대, 토요타 722대, 포르쉐 705대, 쉐보레 587대, 랜드로버 291대, 폴스타 287대, 혼다 233대, 지프 233대, 포드 165대, 푸조 140대, 링컨 132대, 벤틀리 73대, 캐딜락 67대, 람보르기니 35대, 마세라티 30대, DS 27대, 롤스로이스 17대, GMC 15대, 재규어 11대 순이었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 1만1760대(55.1%), 2000~3000cc 미만 5987대(28.1%), 3000~4000cc 미만 790대(3.7%), 4000cc 이상 435대(2.0%), 기타(전기차) 2357대(11.1%)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8212대(85.4%), 일본 1918대(9.0%), 미국 1199대(5.6%) 순이었고 연료별로는 가솔린 9790대(45.9%), 하이브리드 7099대(33.3%), 전기 2357대(11.1%), 디젤 1556대(7.3%), 플러그인하이브리드 527대(2.5%) 순이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정윤영 부회장은 “10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신차출시에 따른 재고소진과 물량부족 등으로 전달보다 감소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