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84만1000명 증가…석 달 만에 증가폭 축소
취업자 수가 16개월째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증가폭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847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84만1000명(3.0%) 증가했다.
전달(93만5000명)보다 9만4000명이 줄었지만 6월 기준으로는 2000년(87만7000명) 이후 22년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이다. 전년 동월 대비 취업자수 증가폭이 감소한 것은 지난 3월(83만1000명) 이후 석 달 만이다.
취업자 수는 2020년 2월 국내에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한 달 만이 3월(-19만5000명)부터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지만 지난해 3월(31만4000명) 증가 전환해 16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17만7000명(6.8%), 운수·창고업에서 12만6000명(8.0%) 등에서 증가했지만 금융·보험업에서 5만9000명(-7.2%), 도매·소매업에서 3만7000명(-1.1%), 협회·단체·수리·기타개인서비스업에서 1만6000명(-1.4%) 등에서 감소했다.
상대적으로 질이 좋은 제조업 취업자는 449만8000명으로 15만8000명(3.6%)이 늘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가 89만9000명(6.1%) 증가했지만임시근로자는 5만3000명(-1.1%), 일용근로자는 7만9000명(-6.2%) 각각 감소했다.
전체 취업자 중 상용근로자 비중은 55.2%로 1.5%포인트 상승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12만1000명(9.5%),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6000명(0.1%) 각각 늘었고 무급가족종사자는 5만3000명(-4.9%) 줄었다.
연령계층별로는 60세 이상에서 47만2000명, 50대에서 24만5000명, 20대에서 11만7000명, 30대에서 1만8000명, 40대에서 2000명 등 모든 연령계층에서 증가했다.
고용률은 20대, 50대, 30대 등에서 상승했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406만4000명으로 10만4000명 증가했고 고용률은 2.3%포인트 상승한 47.4%를 기록했다.
전체 고용률은 62.9%로 1.6%포인트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2.0%포인트 오른 69.1%를 기록했다.
지난달 실업자는 88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20만5000명(-18.7%) 감소했다.
실업률은 3.0%로 0.8%포인트 떨어졌다.
연령계층별 실업자는 20대에서 7만2000명(-19.8%), 50대에서 5만4000명(-28.2%), 60세이상에서 4만8000명(-26.2%) 등에서 감소했지만 30대에서 3000명(2.1%)에서 증가했다.
실업률은 20대(-1.8%포인트), 50대(-0.9%포인트), 60세이상(-0.9%포인트) 등에서 하락했으며 30대(0.1%포인트)에서는 상승했다.
15~29세 청년층 실업자는 8만6000명 감소한 30만명으로 실업률은 2.0%포인트 하락한 6.9%를 기록했다.
교육정도별로는 고졸에서 11만9000명(-24.5%), 대졸이상에서 5만명(-10.2%), 중졸이하에서 3만6000명(-29.7%) 각각 감소했다.
실업률은 고졸에서 1.2%포인트, 중졸이하에서 0.9%포인트, 대졸이상에서 0.5%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한편 지난달 경제활동인구는 2936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63만6000명(2.2%)이 늘었고 경제활동참가율은 64.9%로 1.2%포인트 상승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588만2000명으로 45만6000명(-2.8%)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