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생산 1년 반 만에 최대폭 감소…10월 1.9%↓
산업생산이 1년 반 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10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산업생산은 광공업, 공공행정, 서비스업 등에서 생산이 줄어 전달보다 1.9% 감소했다.
지난해 4월(-2.0%)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지난 7월(-0.7%)·8월(-0.1%) 두 달 연속 감소했던 전체 산업생산은 9월(1.1%) 반등 한 달 만에 다시 감소 전환했다.
1년 전보다는 서비스업, 광공업, 공공행정에서 생산이 늘어 4.8%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은 3.0% 줄었다. 의약품(3.2%) 등에서 생산이 늘었지만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 등에 따른 생산이 줄며 자동차가 5.1% 감소했고 자동차 등 전방산업 부진과 주요 사업체 설비 보수 영향으로 1차금속도 5.9% 감소했다.
제조업은 3.1% 감소해 7월 이후 넉 달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제조업 재고는 3.5% 증가했고 제조업평균가동률은 2.5%포인트 하락한 71.1%를 기록했다.
서비스업 생산도 0.3% 줄어 감소 전환했다. 숙박·음식점(4.5%) 등에서 생산이 늘었지만 금융상품 거래 감소·주가하락 등으로 금융지원서비스업 등이 줄어 금융·보험이 2.1% 감소했고 법무 관련 서비스업·연구개발업·건축기술·엔지니어링·관련 기술 서비스업 등이 줄어 전문·과학·기술도 2.5% 감소했다.
반면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액지수는 0.2% 증가했다. 화장품 등 비내구재(-2.1%) 판매가 줄었지만 야외활동 증가로 아웃도어·겨울의류 등 판매가 늘어 의복 등 준내구재가 2.8% 증가했고 이사철 가전 수요와 이른 한파로 난방 가전 등의 판매가 늘어 가전제품 등 내구재 판매도 2.2%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4.4%)와 선박 등 운송장비(-8.7%) 투자가 모두 줄어 5.4% 감소했다.
국내기계수주는 민간(14.0%)과 공공(61.4%)에서 수주가 모두 늘어 1년 전보다 16.0% 증가했다.
건설기성(불변)은 토목(6.8%) 공사 실적이 늘었지만 건축(-3.9%) 공사 실적이 줄어 전달보다 1.3% 감소했다.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소매판매액지수, 비농림어업취업자수 등은 늘었지만 내수출하지수, 광공업생산지수가 감소해 전월 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장단기금리차, 경제심리지수는 증가했지만 재고순환지표, 수출입물가비율 등이 감소해 전달보다 0.5포인트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