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청계천서 우리옷 한복 패션쇼…오간수교 수상무대

2014-10-10     조선희 기자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이 11일 오후 8시 동대문 오간수교 수상 무대에서 전통과 현대의 멋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우리옷 한복 패션쇼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수상패션쇼의 주제는 ‘우리옷-한복’이다. 국내 유일의 수변무대인 청계천 수상패션쇼는 4~10월 매달 첫 번째 토요일에 행사를 치르지만 이번 달 패션쇼는 특별히 가을이 깊어지는 10월 둘째 주에 개최된다.

1부 오프닝 공연과 패션쇼, 2부 중고등학생들과 시민모델이 참여한 ‘나도 청계천 패션스타’, 3부 축하공연, 피날레 패션쇼 등으로 구성돼 있다.

우리옷 전시는 우리 한복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는 한복 전도사로서 25년간 한복 디자이너로 활동한 박지현씨의 협찬으로 이뤄졌다. 전통, 기생, 궁중 한복 등 전통과 현대의 멋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한복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2부 ‘나도 청계천 패션스타’에는 종로구지역아동센터협의회의 ‘함께 지어 입는 창신 옷 이야기’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이 자신이 직접 디자인하고 만든 옷을 입고 무대에 선다. 중학생14명, 고등학생 6명이 ‘내가 만든 특별한 옷’을 선보일 예정이다.

축하공연은 여성 국악앙상블 ‘아라연’이 출연하며 패션쇼가 끝난 뒤엔 관람객과 모델이 함께하는 포토월 촬영 코너도 마련돼 있다.

청계천 수상패션쇼는 10대 청소년부터 70대 노년층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일반인이 참여할 수 있는 특별한 패션쇼다.

패션쇼는 각 주제에 맞춰 일반 시민들의 신청을 받아 진행되며, 출연자들은 런웨이(runway· 패션모델이 걸어가는 길)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매달 행사 전 서울시설공단 홈페이지(www.sisul.or.kr)에서 신청하면 ‘나도 청계천 패션스타’ 무대에 설 수 있다.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