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주 IPO·유상증자 규모 축소’…11월 주식 발행 31% 감소
지난달 중소형주 위주의 IPO와 유상증자 규모 축소 등으로 기업들이 직접금융으로 조달한 자금 규모가 전달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1월 기업의 주식·회사채 발행실적은 12조5481억원으로 전달보다 5조6382억원(31.0%) 감소했다.
이 가운데 주식 발행 규모는 27건, 4394억원으로 전달 9건, 4933억원보다 539억원(10.9%) 줄었다.
올해 중 IPO가 월기준 최고 건수인 22건이었지만 중소형주 위주로 이루어지고 유상증자 규모도 축소되면서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공개는 22건, 3343억원으로 전달 6건, 1067억원보다 2276억원(213.3%) 증가했다.
신규 상장법인은 코스피에서 아시아나IDT 1건에 그쳤지만 코스닥에서는 셀리버리, 노바렉스, 디케이앤디, 디자인, 파멥신, 디알젬, 싸이토젠, 아주아이비투자, 티앤알바이오팹, 남화산업, 네오펙트, 엠아이텍, 티로보틱스, 에코캡, 하나머스트제6호스팩, 베스파, 윙입푸드홀딩스, 교보8호스팩, 대보마그네틱, 대유에이피, 에스케이에이씨피씨제4호스팩 등 무려 21건에 달했다.
유상증자는 5건, 1051억원으로 전달 3건, 3866억원보다 2815억원(72.8%) 감소했다.
코스피에서 한솔로지스틱스와 제주은행 2건을 비롯해 코스닥에서 현진소재, 옴니텔, 골프퍼시픽 등 3건 등이었다.
회사채 발행규모는 12조1087억원으로 전달 17조6930억원보다 5조5843억원(31.6%) 감소했다.
기업들의 선제적 자금조달 등에 따른 발행수요 감소와 연말을 앞둔 기관투자자의 자금집행 일정 마무리 등으로 일반회사채, 금융채, ABS 모두 전달보다 발행이 줄었다.
이 가운데 일반회사채는 25건, 2조1900억원으로 전달 34건, 3조600억원보다 8700억원(28.4%) 감소했다.
금융채는 139건, 9조2130억원으로 3조1360억원(25.4%) 줄었고 ABS는 7057억원으로 1조5783억원(69.1%) 줄었다.
11월 말 회사채 미상환 잔액은 483조7178억원으로 전달 481조3106억원보다 2조4072억원(0.5%) 증가했다. 일반회사채는 상환액과 발행액이 모두 감소한 가운데 순상환으로 전환했다.
기업어음(CP)과 전자단기사채(전단채) 발행액은 118조4003억원으로 전달 129조2912억원보다 10조8909억원(8.4%) 줄었다.
이로써 CP 잔액은 153조6072억원으로 전달보다 1.9% 감소했으며 전단채 잔액은 45조9214억원으로 1.3%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