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고향체류 2일 이내…역귀성·여행 증가

최근 10년 명절 풍속 변화…인구구조·인식변화·SOC확충 등 영향

2014-09-04     이성태 기자

추석명절 동안 3박4일 이상 고향에 장기체류하는 비율은 감소하고 당일·1박2일 단기체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졌다.

또 명절 기간에 역귀성하거나 여행을 하는 비율도 증가했다.

국토교통부는 추석 연휴 귀성객들의 통행특성 변화를 10년 전과 비교·분석한 결과 1박2일 체류 비율이 7.1%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3박4일 이상 길게 체류하는 비율은 14.8%(40.3%→25.5%) 감소한 반면 당일 귀성·귀경은 2.0%(10.4→12.4), 1박2일은 7.1%(25.1→32.2), 2박3일은 5.7%(24.2→29.9) 각각 증가했다.

추석을 포함한 2일 이내 귀성·귀경을 하는 비율은 8.3%(32.0%→40.3%) 증가했으며 추석 당일 귀성·귀경을 하는 경우도 1.9%(8.3%→10.2%) 증가했다.

이는 지난 10년간 수도권으로의 인구 유입과 비수도권 거주 부모 세대의 감소로 인한 중·장거리 이동인원의 상대적 감소와 명절에 대한 인식 변화 등에 따른 결과로 판단된다.

수도권으로의 지속적인 인구유입으로 귀성비율은 수도권 내부이동이 4.9%(18.3%→23.2%) 증가했으며 비수도권은 수도권과 호남권으로 귀성하는 비율이 소폭 증가했다.

추석연휴에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가구는 약 3배(0.7%→2.3%), 역귀성하는 비율은 약 2배(8.6%→13.8%) 각각 증가했다.

경제성장으로 인한 자가용 승용차 보유 확대로 자가용 이용률은 8.4%(76.0→84.4) 증가했다.

그러나 최대 소요 예상시간은 대부분 감소하는 결과를 보였다. 특히 서울~부산 간 최대 예상 소요시간(귀성)은 3시간(12:15→9:05) 이상, 서울~광주는 4시간(12:30→8:25) 이상 단축됐다.

SOC 사업의 확충, IT 기술 발달로 인한 교통정보제공 향상, 수도권 내부 귀성 비율 상승, 정부의 지속적인 특별교통대책 수립 등으로 상쇄되는 결과로 분석됐다.

또한 올해 추석 연휴기간 염려되는 점에 대한 설문에서 남성의 경우에는 ‘귀성 및 귀경길 교통체증’(33.4%), ‘추석 선물비용’(21.4%) 순으로 나타났으며, 여성은 ‘음식차리기 등 가사노동’(35.4%), ‘차례상 비용 증가’(20.4%) 순으로 조사되는 등 남·여간 인식차이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