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호재 등 영향’ 서울 아파트값 0.09%↑…3주 연속 상승폭 확대

2017-11-17     김윤태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정비사업과 역세권 개발 등의 호재와 가계부채 종합대책 영향으로 신규 대출기준 적용 전에 매수하려는 수요 등으로 3주 연속 상승폭이 확대됐다.

1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1월 둘째주(13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9% 올라 지난주 0.08%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동서울터미널 현대화사업 등 개발호재 영향과 학군이 양호한 인기단지 수요로 광진구가 0.10% 올랐고 직장인 등 수요 대비 매물이 부족한 중구는 0.09%, 리모델링 아파트나 뉴타운 신축아파트 위주로 성동구가 0.09% 각각 상승했다.

또한 강남구가 재건축사업이 원활한 단지와 인근에서 올라 0.22% 상승했고 동작구는 강남·여의도권 출퇴근 가능한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0.18%, 구로구는 인근 대비 저렴한 가격과 직장인 수요로 0.07% 각각 올랐다.

이외에도 양천구(0.17%), 영등포구(0.12%), 서초구(0.10%), 송파구(0.13%) 등도 가격이 상승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가 0.02%, 인천이 0.03% 상승했다.

지방에서는 대전이 구도심 등 정비사업이 활발하거나 학군·교통이 양호한 지역 중심으로 0.09% 올라 상승폭이 확대됐지만 부산(-0.02%), 울산(-0.09%), 경남(-0.20%), 경북(-0.14%) 등은 하락폭 확대되고 전남(0.06%)·강원(0.03%)은 상승폭 유지, 광주·세종·제주는 보합 전환되는 등 전반적으로 가을 이사철이 마무리돼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한편 아파트 전세는 생활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진 대단지 아파트나 역세권 인근 등 양호한 접근성으로 실수요층이 두터운 지역과 매매가격 하락 가능성이 높은 지역은 전세수요가 유입되며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신규입주아파트의 전세공급 증가로 안정세가 지속되며 전국적으로는 지난주 상승(0.01%)에서 보합전환됐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0.05%, 경기 0.01%, 인천 0.03% 상승했다.

서울은 수요 대비 매물이 부족하거나 업무지구로의 접근성 양호한 지역 중심으로 올랐다.

강동구는 고덕주공6 이주 마무리와 고덕숲아이파크 입주 영향으로 안정세 보이며 0.04% 오르며 상승폭이 유지됐고 동작구(0.10%)와 영등포구(0.09%)는 양호한 거주환경과 여의도 직주근접 수요로 상승했다.

중랑구(0.12%)는 인근 대비 저렴한 가격과 공급 부족현상으로 상승폭이 확대됐지만 전세매물이 적체된 도봉구(-0.04%)와 높은 전세가율에 따른 매매전환으로 노원구(-0.02%)는 하락 전환됐다.

지방에서는 대전(0.15%)·세종(0.08%)·전북(0.06%) 등은 상승했고 제주(0.00%)는 보합, 경남(-0.20%)·충남(-0.17%)·경북(-0.09%) 등은 하락했다.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www.r-one.co.kr) 또는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