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네트워크 가상화 기술 상용화…5G 시대 앞당겨
2015-11-16 심양우 기자
SK텔레콤은 전송망 가상화 기술인 T-SDN(전송망 소프트웨어 정의망)을 전송망 장비 일부에 적용해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T-SDN은 다양한 제조사 장비로 이뤄진 네트워크 환경에서 최적의 경로를 찾아 트래픽을 관리하는 기술로 현재 광전송망 장비에 일부 적용됐으며 오는 2016년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연내 가상화 기반 기지국인 vRAN의 상용망 시연도 실시해 네트워크를 구분 짓는 기지국, 교환기, 전송의 3대 영역 전체에 가상화 기능을 도입하고 5G 시대로의 진입을 앞당길 방침이다.
vRAN은 기지국에 IT 가상화 기술을 적용해 기지국별로 이뤄지던 처리 기능을 중앙집중국에 있는 범용 네트워크 장비에서 통합 처리해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기술이다.
네트워크 가상화는 5G 시대로의 도약을 위한 핵심요소로 신규 네트워크 서비스를 적용하기 위해선 수개월이 소요되는 기존 네트워크와 달리 가상화 네트워크에선 수시간이면 신규 서비스 도입이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이 같은 본격 가상화 기술 도입을 위한 인프라와 역량 확보를 위해 지난 2014년 9월 보라매 사옥에 IPC(네트워크 가상화 센터)를 오픈해 현재 vEPC와 오케스트레이터 등을 운용하고 있다.
SK텔레콤의 이종봉 네트워크 부문장은 “T-SDN의 상용화로 기지국부터 서비스까지 전 네트워크 영역에 가상화 기술을 적용하게 됐다”며 “네트워크 가상화에 더욱 박차를 가해 5G 도입과 차세대 플랫폼 사업자로의 변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