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가계대출 6조3000억원↑…7개월 연속 증가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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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가계대출 6조3000억원↑…7개월 연속 증가세 지속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3.11.08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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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여금 유입 등 일시적 요인으로 감소했던 기타대출이 기저효과 등으로 증가하면서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폭이 확대됐다.

8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0월 전체 금융권의 가계대출은 6조3000억원이 늘었다.

증가폭은 전달보다 2조4000억원 확대됐다.

금융권 가계대출은 지난 4월(2000억원) 증가 전환해 5월(2조8000억원), 6월(3조5000억원), 7월(5조4000억원), 8월(6조2000억원), 9월(2조4000억원)에 이어 7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다.

[자료=금융위원회]
[자료=금융위원회]

대출항목별로는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소폭됐지만 기타대출은 일시적 요인 등으로 다소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은 5조2000억원 증가해 전달(5조7000억원)보다 증가폭이 축소됐다. 제2금융권이 감소세가 전달 4000억원에서 6000억원으로 지속되는 가운데 은행권은 증가세가 다소 둔화(6조1000억원→5조8000억원)됐다.

기타대출은 전달 추석 상여금 유입 등으로 3조3000억원) 감소한 데 대한 기저효과 등으로 총 1조1000억원 증가했다.

업권별로는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폭이 확대됐으며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감소폭이 축소됐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6조8000억원 늘어 전달(4조8000억원)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무주택 실수요자에게 공급하는 디딤돌·버팀목 전세대출 등 정책성 대출 위주로 5조8000억원 늘어난 가운데 DSR 산정만기 개선, 정책모기지 공급 속도 조절 등의 효과로 8월 이후 증가세 둔화가 이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기타대출은 1조원 증가했다 전달 감소에 대한 기저효과, 이사철 이사비용, IPO 등 일시적 자금수요로 신용대출이 전달 1조3000억원에서 1조2000억원으로 증가 전환한 영향으로 보인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총 5000억원 감소해 전달(-2조5000억원)보다 감소폭이 축소됐다. 여전사(7000억원)·보험(4000억원)·저축은행(1000억원)은 전달 분기말 상각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증가했고 상호금융권(-1조7000억원)은 감소세가 지속됐다.

금융당국은 “10월 가계대출 증가폭이 확대된 것은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 증가폭이 전달 기저효과로 확대된 데 주로 기인한 측면이 있다”면서 “차주의 상환 능력을 넘어서는 과도한 대출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변동금리 스트레스 DSR의 연내 발표 등 대출 심사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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