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쏘렌토가 두 달 연속 내수 판매 1위 자리를 지켰다. 다만 전달보다 판매가 줄어든 가운데 현대자동차 싼타페가 판매 돌풍을 일으키며 2위로 치고 올라왔다. 신차 효과가 사라지고 있는 그랜저는 전달 2위에서 지난달엔 3위까지 추락했다.
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쏘렌토는 지난달 8777대가 팔려 두 달 연속 내수 시장 베스트셀링카에 수성했다.
전달(1만190대)보다는 13.9% 감소한 실적이다. 특히 뒤를 바짝 쫓고 있는 싼타페의 상승세가 가팔라 1위 자리가 위협받고 있다.
전달 4위(5139대)에서 두 계단이나 상승한 2위에 오른 싼타페는 8331대가 팔려 전달보다 62.1% 증가했다. 1위 쏘렌토와는 446대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모델 변경과 함께 높은 증가율이 지속되고 있어 11월 판매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그랜저는 전달보다 0.4% 감소한 8192대 판매에 그쳐 3위까지 내려앉았다. 지난해 12월(89173대) 이후 9개월 연속 1위에 올랐던 그랜저는 신차 효과가 무뎌지면서 전달에 이어 두 달 연속 정상에서 밀려났다.
현대차 아반떼는 5017대 판매로 4위에 자리를 잡았다. 전달보다 14.9% 증가한 실적으로 전달 6위에서 두 계단 올라섰고 전달 톱10에서 밀려났던 현대차 쏘나타도 64.5% 증가한 4849대가 팔려 5위로 재진입했다.
기아 레이 또한 39.3% 증가한 4824대 판매로 전달 9위(3464대)에서 세 단계 오른 6위에 뛰어올랐다.
반면 기아 스포티지는 12.9% 판매가 감소한 4707대에 그쳐 전달 3위(5402대)에서 7위까지 내려앉았고 기아 카니발도 9.9% 줄어든 3933대를 판매해 전달 7위(4366대)에서 한 계단 내려간 8위에 자리를 잡았다.
9위는 현대차 GV70에게 돌아갔다. 전달보다 29.4% 증가한 3707대가 팔린 GV70은 지난 7월 10위(3415대) 이후 석 달 만에 톱10에 재진입했다.
캐스퍼는 1.5% 감소한 3648대 판매로 전달 8위(3705대)에서 10위에 턱걸이했다.
한편 상용차를 포함한 전체 내수 판매 순위는 현대차 포터가 전달보다 48.4% 증가한 8578대 판매로 2위를 차지했으며 기아 봉고Ⅲ는 9.1% 늘어난 4887대 판매로 6위에 자리했다.